날씨예보에는 비가 온다 되어있지만 오늘도 비구름은 대관령에서 훌훌 털고 가볍게 강릉으로 넘어갔습니다.  

시작점인 대관령마을 휴게소는 선선하였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을 지나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대관령 옛길 등산로로 들어섰습니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강릉 전경을 보고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입니다. 중간에 김홍도의 대관령 옛길 그림이 걸려 있고, 더 내려가면 신사임당 시도 걸려있습니다. 거의다 내려가서 주막터 즈음 계곡에는 물 흐르는 소리가 청량합니다. 오백년 넘도록 수많은 발걸음으로 다져왔을 길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습니다. 어서 비가 내려서 모두 촉촉히 적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