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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道是自然和人性化的徒步路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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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末的点评行走

2017년 12월 16일 주말 다 함께 걷기 2구간(올림픽 아리바우길 6구간)
기획팀2017-12-16点击数 4006

 

대관령 고갯길은 진짜 '아흔아홉' 굽이였을까?

 

대관령 옛길은, '대관령'의 역사성과 존재 의미를 톺아보는 길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를 시작하는 대관령 국사 성황사와 산신당에서 우리는, 한 인간이 어떻게 신이 되어 사람들과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옛 대관령 마루에서 '아흔아홉'굽이를 '대굴대굴' 내려가면서, 고갯길에 걸린 옛 사람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인정을 느껴 봅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아리바우길 길라잡이 책자 '강원도를 걷다'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구성해봅니다.

 

 

 강릉시내에서 -2도, 대관령에 오르니 -9도에 초강풍으로 변했습니다.

 안전 안내 문자 받으셨죠?

 강풍 및 풍랑주의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안에 모였습니다.

 

 

 구간지기 화영님을 소개해드립니다.

 올해에만 혼자서 설악 공룡능선 7회 등반하신 것을 비롯해서 여러산을 두루 다니시는 산산산산쟁이십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포스...멋지십니다.

 

 

 이분도 산쟁이...재밌는 포스(?) 여튼 역시나 멋지십니다.

 

 

 아리바우길 6구간(강릉 바우길 2구간)은 '대관령 옛길'인데, 출발점은 옛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의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이다. 흔히 이곳을 대관령(832m)이라고 말해 왔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옛 대관령 마루는 이곳이 아니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에서 그곳까지는 아리바우길 트레일로 약 2.8km. 우리는 지금 그곳으로 간다. 

 

 

 (구)대관령휴게소로 정식 명칭은 '대관령 마을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기존에 있던 휴게소가 폐업을 했다가, 강릉바우길이 생기면서 다시 활성화됐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약~간 늦게 티파니님 합류하셔서 함께 출발합니다.

  

 

 가톨릭 평화방송에서 애지람 식구들의 바우길 걷기를 촬영했습니다.

 

 

 속새 군락지와 제비동자꽃(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 생물 Ⅱ급) 자생지가 있는 산림 습지로 든다.

 

 

 시냇물은 꽁꽁 얼었습니다.

  

 

 

 

 올 겨울엔 소리 없이 쌓이는 하얀 눈처럼 행복이 바우님들의 마음속에 소북이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늘 따뜻한 여러분이길 바랍니다.

 

 

 토마스형님의 프로급 포즈..

 

 

 

 

 습지를 지나 10분쯤 걷자 양떼목장 울타리가 나타난다. 울타리 너머로는 활짝 눈을 열어주는 초원과 풍차가 바람을 들이키고 있다.

 

 

 

 

 

 

 

 

 

 

 

 양떼목장을 지나 숲길을 내려가자 잣나무숲이다. 2007년 3월 강한 회오리바람에 이곳의 잣나무 3천 여 그루가 쓰러졌다. 이후 1만 2천여 그루의 잣나무를 촘촘히 심었다. 서로 의지하여 바람을 이겨 내라고.

 

 

 풍해 조림지를 지나자 선자령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선자령 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바우길 1구간'이다. 아리바우길은 국사 성황사로 길을 이어간다.

   

 

대관령 국사 성황사와 산신당이 있는 곳은 옛 대관령 마루의 서쪽이다. 성황사에는 범일국사가 성황신으로, 

 

 

산신당에는 김유신이 산신으로 모셔져 있다.

 

 

 대관령의 두 수호신에게 인사를 올리고 동쪽 산등성이로 오르면 옛 대관령 등성마루다.(KT 통신탑 위)

 

 

 이 지점의 높이를 인터넷 위치 정보 사이트(MyGeoPosition.com)에서 확인해 보니 해발 945미터다. 여기서부터 대관령 옛길(명승 제74호)은 동쪽 산자락을 굽이돌며 보광리로 내려간다.

  

 

 경사가 급해 '대굴대굴 굴렀다' 해서 '대굴령'.

 

 

 이것이 변하여 대관령이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 걸어 보면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다.

  

 

비탈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기 위해 갈 지(之) 자 모양으로

 

 

 접고 또 접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최대한 등고선의 변화 폭을 줄여서 길을 내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 굽이가 아흔아홉이 된 것이다.

   

 

 ^^ 반정 바로 위의 공터 , 그곳에는 따뜻한 순두부와 막걸리 상황버섯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구간지기 화영님이 준비하시고 수선화, 테라, 산두꺼비, 생쥐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순두부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볶음김치....손맛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생각하니..다시 배가 고파지네요...--;;

 

 

 이 곳에서 순두부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해주신 다섯분 덕분에 몸도 마음도 따뜻했던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최고(×2018)!!!

 보통 먹는 분들보다 봉사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더 밝습니다.

 올 연말에는 봉사로 한 해를 마무리 하심이 어떠실런지요?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남겼습니다. ㅎㅎ

 

 

 처음 오신 분들 소개를 못드렸습니다. 김철기 어르신과 친구분들...그리고 훈장나리님^^

 이미 몇 주 전에 김철기 어르신께서 바우길을 걸으시며 사전 답사를 하시고 전화로 수 없이 많은 문의를 해주셨습니다.

 몇 주 전에 게스트하우스에 들르셔서 1박하시며 정보를 더 얻으시고는 이번에는 친구분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3박하시면서 4일동안 바우길을 걸으십니다.

 아리바우길 6,7,8,9 / 강릉바우길 5, 2, 3, 10, 11 구간을 걸으십니다.

 꼼꼼히 준비하신만큼 좋은 추억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빼 놓았던 곶감을 다시 꽂듯이 굽이를 돌다 보니 반정이다. 고갯길의 절반이라는 의미다. 이곳에서 456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이 길은 1975년에 영동고속도로가 뚫릴 때 확장된 길이다. 2001년 대관령 아래로 터널이 개통되면서 이 길 또한 옛길이 되었다. 더 거슬러 올라서, 이 길이 찻길로 열린 처음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이었다.

 

 

 서울에서 오신 우분투님과 오대산향기, 금녀님...

 

 

 지금 우리가 걷는 대관령 옛길은 조선 초까지만 해도 오솔길이었다고 한다.

 

 

 그런 길을 현재의 옛길 즉 우마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길로 넓힌 것은,

 

 

 조선 중종 6년(1511)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한 고형산이 백성을 동원하지 않고 관청의 힘만으로 그렇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외길이라...후미에서 계속 같은 등장인물만 찍게 됩니다. ^^

 

 

 낙옆이 수북히 쌓인 곳에서 금녀님이 사진을 남기고 내려오십니다. 금녀님의 사진은 페이스북 친구신청해서 감상하세요~^^

 

 

 반정에는 사임당이 늙은 친정어머니를 홀로 두고 대관령을 넘으며 읊었다는 시가 돌에 새겨져 있다. 원문은 생략하고 우리 말 번역만 옮겨 본다.

 위 간판은 우리 말 번역본입니다. ^^

 

 

 사임당에게는 사임당만의 길이 있었듯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길이 있다.

 

 

 우리는 지금 사임당의 고향 강릉으로 간다.

  

 

 참 많이도 휘어 돈다.

 

 

 잠시 딴전을 피워도 앞 사람의 종적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오신 애기나리님...

 저는 처음 뵈었는데, 얼마전 여섯분이서 아리바우길을 백패킹하며 걸으시느라 저랑은 전화 통화만 했었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이미 바우길 완주를 다 하셨지만, 오늘부터 다시 패스포트 구입하셔서 재도전 하실 예정입니다. ^^

 

 

 옛길의 계곡물이 얼음 아래로 흐릅니다.

 

 

 택지 어르신 3인방중 한 분이 빠지시고 두 분이 오셨습니다.

 

 

 그렇게 길을 줄여 옛 주막 터에 이른다.

 옛날, 이병화라는 분이 반정에 주막을 세웠다. 행여나 겨울 짧은 해에 이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얼고 굶주릴까 봐 연 점막(店幕)이었다.

 

 

 주막을 지나자 참나무 숲이 그늘을 베풀어 준다.

 

 

 계곡 물소리도 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춤추듯 걷게 하는 길이다.

 

 

 몇 분은 대관령박물관으로 하산하셨지만, 오랜만에 1코스로 걸었습니다.

 사진을 거의 못찍어서 책에 나온 이야기로 마무리 해봅니다.

 우주선 화장실에서 5분 쯤 뒤 갈림길이 나온다. 대관령 박물관과 보광리로 가는 길이 갈리는 곳이다. 아리바우길은 보광리로 향한다. 어흘리 마을길을 지나 밭 사이, 숲 사이로 난, 그야말로 시골길을 쉬엄쉬엄 걸어서 50분 쯤 지나자 보광리다.

 


 

보광천을 건너, 타박타박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처럼 마을 길을 걸으면 6구간 종점인 버스 정류장이다.

하루를 마치기도 좋고 시작하기도 좋은 것이다. 정류장.

추운 날씨에 긴 걸음 하신 바우님들을 위해 오늘은 특별히 좌석버스를 준비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책만 읽어도 정말 아리바우길을 걷고 싶어집니다. 비매품으로 읽어보시고 싶으신 분은 사무국으로 오시면 드립니다. 수량은 많지 않습니다!

 

이남웅 : 함께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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