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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은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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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축제&울트라 바우길 100KM 걷기 후기

울트라바우길 2기 답사대 후기-제1구간
이상익2022-10-06조회수 455

도전하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220925)

 2년 전 코로나로 취소됐던 울트라바우길 100킬로 답사대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 고향을 떠났기에 내가 나고 자란 고향땅 곳곳의 250리 산길을 직접 걸어본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답사대 출발 전날 모든 참가자가 강릉여행자플랫폼에 모였다. 직장 상사에게 살살빌어서 휴가를 얻었다는

30대 초반의 청년을 비롯하여 사별하신 남편이 젊은시절 강릉명고 국어선생님이셨다는 73살의 왕누님

(이기호사무국장남과 탄정호대장님의 은사님으로 나중에 밝혀짐), 과천의 문수아이디 님, 부산아지매,

용인멋쟁이, 평택의 전문산꾼, 서울 산아줌마, 횡계 부부, 강릉 오락부장, 바우길17개 구간

완주자 등등 모두가 포스가 철철 넘치는 21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사무국에서 준비해주신 조끼와 모자,

그리고 맛있는 간식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권까지 받고 숙소인 오죽헌 한옥마을에 일주일간의 여장을 풀었다.

 

드디어 답사 첫 날,

설렌 기분 탓인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가볍게 산책을 나갔다. 멀리 대관령과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인지 회색 도심의 아침 공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청량함이 온 몸을 휘감아 온다.

맛있는 공기를 마음껏 먹으며 아무 생각없이 발길은 선교장 앞의 저류지를 향해 저절로

한 바퀴를 돌았다.

 

강릉의 대표음식인 초당 순두부로 아침을 먹고 제1구간인 금진항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당일 생일을 맞으신 

울트라(대관령)님께서 자축의 간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모두에게 나눠준다. 첫 날 아침부터 원팀임을

강하게 느끼해 해준다.

 

아침 8시40분, 금진항에서 출발전 단체사진을 찍고 이번 대장정을 시작한다. 1구간 출발점에서 능선길 구간과

계곡길 구간이 있는데 울트라바우길은 능선길 코스라고 하는데 기마봉, 밤재, 505봉,

피래산, 덕우리까지 11.5킬로미터 구간이다. 봄에 울트라바우길을 완주하신 강릉지인의 조언에 따르면

1구간과 2구간이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하는데 출발부터 하염없는 오르막길이다. 바닷바람이 심한 탓인지

산허리에는 키작은 나무들과 도토리나무가 지천이다. 전망대에 다다르자 맑은 날씨 덕분에 옥계항과

동해의 대진항이 보이고 정동진 풍경도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자 북쪽으로는 대청봉까지 보이고 

첫번째 봉우리인 기마봉이 보이는데 이름 그대로 마치 말을 탄 형상이다.

정상에서는 내일 우리가 가야할 코스가 아득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마도 내일 저곳을 지나리라...

기마봉을 지나자 금강송군락지가 펼쳐지고 마지막 송이 채취를 하는 사람들과 움막도 보인다. 

 

동해고속도로가 개설되기 전 7번 국도로 사용했던 밤재구간 도로를 횡단한다. 차량통행이 많던 시절에는

휴게소가 오가는 차량들의 쉼터역할을 했는데 통행이 뜸한 탓인지 이제는 휴게소는 흔적도 없다.

 

밤재를 지난 넒은 터를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이곳을 여러번 답사하신 사무국장님과 탐사대장님은

지리를 훤하게 꿰뚫고 있어 출발때부터 점심 먹을 장소를 미리 염두해 두셨다. 

점심메뉴는 6일 내내 비빔밤이다. 비빔밥은 휴대가 간편하기에 산행에 아주 적당한 것 같다.

점심을 두둑하게 먹고 난 다음 스태프로 참가하신 왕초보님께서 커다란 배낭에서 얼린 파일애플 통조림을

꺼내 모두에서 한 조각씩 나눠준다. 산상에서 먹는 얼린 파인애플 맛이란...맛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알리 없다.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오신 왕초보님의 정성에 모두가 감탄이다.

 

한 발 한 발 오르다보니 어느새 피래산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임도를 건너 피래산 정상을

다녀온다. 피래산 북쪽 능선을 따라가면 피재와 당집을 지나 바우길 코스인 산우에길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피래산 정상에는 나뭇가지에 작은 푯말이 있고 그 밑에 작은 돌표지석이 있는데 이 표지석은 불과 몇 달 전에

누군가 산을 사랑라는 사람이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피래산 삼거리부터는 내리막길인데 작은 돌들이

많아 미끄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산행은 등산보다 하산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데 그 말이 맞는 듯 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한 끝에 산행 7시간10분만인 오후3시50분에 마침내 오늘의 목적지인 덕우리재에 

모두가 도착했다. 덕우리는 옥계면 북동리와 강동면 임곡리 사이에 있는 고개인데 임곡리 사람들은

덕울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내일은 또 어떤 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울트라 바우길 2기 답사대 출발!!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금진백사장과 옥계항, 동해 대진항


피래산 정상


기마봉 정상


내일 우리가 가야 할 저 먼 곳


1구간 목적지 덕우리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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