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트라 100km 3기 답사대 후기 [4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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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미ㅣ2023-10-16ㅣ조회수 183 |
우리는 강철 체력 3기예요~✋
다소 긴장을 하고 시작했었던 처음과 달리 이제는 어렵고 힘들다던 구간을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에 4일차를 시작하는 마음은 많이 가벼워졌다. 이제 백두대간 강릉 바우길을 즐겨보자.
사장님의 후덕한 인심과 친절에 맛까지 만족스러운 아침으로 오늘의 발걸음도 여전히 거뜬할 예정이다.
스틱을 펼치고 처음부터 오르막 경사를 오를 준비를 한다. 강철 체력 3기에겐 오늘도 길떠남에 한치의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다. 지금까지 묵묵히 걸어온 길의 연장일 뿐 최종 목적지까지 우리의 열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남녀유별로 단풍 사진을 남긴다.
어제까지는 포슬포슬 노루궁뎅이의 탐스러운 자태에 감탄을 연발했었다.
오늘 스텝 손꾸락님 눈에 뜨인 놈은 야생 표고다. 그 향을 맡아보게 열을 지어 올라오는 대원들 손에서 손으로 후미까지 전달되며 각자 야생 표고를 후각으로 음미했다.
거기에 따뜻한 스프까지 마련해주신 스텝들. 열심히 흘린 땀이 식어가고 몸의 온기가 사그라들때 맛보는 따뜻한 스프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스텝들의 배려에 마음에 온기가 더했다. 감사하다.
이기호 국장님이 찍어주시는 사진은 사랑입니다~
강릉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대관령 휴게소(구)까지 내리막 능선길이다.
낙엽으로 융단을 깔은 듯한 길 위를 걸어 내려가며 만나는 단풍이 너무 아름답다. 오늘의 인생 포토존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인생 사진이 탄생한다.
울트라 바우길 4구간을 종료한다.
아름다운 단풍이 수놓은 백두대간의 가을.. 우리는 여기서 비로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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