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바우길3기 답사후기[2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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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희ㅣ2023-10-16ㅣ조회수 191 |
덕우리재 ~ 남망기봉 ~ 임도 ~ 공터 ~ 백두대간로 ~ 삽당령 16.3km
2구간은 울트라 바우길 100km 중 가장 힘들다는 구간입니다. 1구간의 '내리막의 힘듬' 추억이 남아 있는데 더 어렵다하니 출발 전부터 긴장했습니다. 가보니 알겠더군요, 왜 힘든구간인지...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와 풀에 덮혀 있는 것이 길이라 합니다. 풀숲을 헤치고 오릅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 가야'하는 길입니다. 습지라면 악어 5마리는 만났을것 같습니다. 참나무가 많아 도토리들이 길에 가득했습니다. 먹이가 풍부해서인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한무더기의 멧돼지 똥. 평생 볼 멧돼지의 응가를 다 본듯합니다. 긴 오르막을 마치고 나면 다시 긴 임도가 나옵니다 바다가 멀리 살짝 보이는 임도를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니 푸름 가득입니다. 파란 하늘과 들기 시작한 단풍을 즐기며 걷는 길은 행복입니다. 그 행복에 행복을 추가해주는 것 ㅡ 점심시간의 어묵탕. 점심식사 자리에 미리와 어묵탕과 막걸리, 커피를 준비해 놓으신 관계자 분들의 정성에 감동이 탄성과 함께 쏟아졌습니다. 아~정말이지 이 길을 걷지 못했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새로 걸으실 분들의 설렘을 위해 후기를 마칩니다. 기간 내내 인솔하고 세심히 챙겨주신 모든 스텝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대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 앞 동료의 걸음에 맞춰 한발한발 올라가 봅니다. ![]() 오르다 하늘을 쳐다보니 단풍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리 좋은 날 이리 행복한 걸음을 합니다 ![]() 사진을 챙겨 보니 아래에서 올려다 본 장면만 수두룩 합니다 ㅋㅋㅋ ![]() 강원도 자생꽃일까요? 힘들 때마다 한번씩 모습을 보여주어 눈을 쉬게 합니다 ![]() 초반의 하하호호 거리던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바스락 낙엽밟는 발소리만 들립니다. 침묵... 답사길이 아니라 순례길이었나 봅니다 ㅡㅡ;;; ![]() 오르막을 다 오르고 드디어 임도를 걷습니다. 아싸~~ ![]() 이 감동~~~ 점심 시간에 맞춰 미리 와 끓여 주신 어묵탕은 정성이라는 양념이 추가 되어 더 맛있었습니다. 함께 준비해 주신 막걸리와 커피는 진리였구요. *추신: 여기서 이제서야 고해(?)하는데... 그 진리 중 2봉지 챙겨 담날 맛있게 음미했습니다. 진리는 달았습니다 ^^;;;;
두리봉까지 올랐습니다. 휴~~~
다들 표정이 좋습니다. 찰칵 소리가 끝나고 난 후 일어설 때의 '아구구' 소리는 사진에 안담기는군요 ^^ ![]() 4시50분: '잘 걸었어~잘 걸었어~' ![]() 먼저 온 대원들의 이런 격려식...멋져부러요~ ![]()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드뎌 삽당령에 도 착 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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