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바우길 원정대 5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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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ㅣ2023-10-21ㅣ조회수 240 |
2023.10.12 울트라바우길 5구간 (22.3km) 대관령신재생에너지관-선자령-대공산성-해살이마을입구
오죽헌 한옥마을에서의 5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젠 익숙해져버린 기상시간 그리고 점심식사를 받아와 배낭을 꾸립니다.
오늘의 아침식사 메뉴는 미역국입니다. 아침이 이리 풍성한 이유를 이제는 다들 알아갈 때가 됐습니다. 금진항에서부터 오르고 올라 백두대간을 걸어 드디어 하산길을 맞이하는 장거리 구간이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시작해야 합니다.
울트라바우길 5구간은 바우길 1구간[선자령 풍차길] 절반이 중복된 구간입니다. 바우길에서 첫번째로 보여주고 싶은 풍경을 마주하게 될 생각에 아침부터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온화한 선자령 오르막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오르는 대원들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말 수가 부쩍 많아져 시끌벅적한 우리는 어느덧 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동해바다와 강릉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이죠.
오늘 산 위에서 경포호와 동해바다를 바라보지만 내일은 올려다 봐야한다는 사실이 감개무량합니다.
일정 중 5구간에서만은 맑은 하늘을 보길 간절히 바랬던 마음을 하늘도 아셨나봅니다.
오늘 날씨 맑음!!
맑은 하늘과 구름,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은 선자령이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를 알게 해줬습니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 마치 하늘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시 바우길 답사대라는 것을 잊고 한껏 풍경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개인인증 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는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올라온 산객들이 계신 것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오지를 벗어난 사실이 실감 났습니다.
드디어 점심식사 시간! 점심으로 제공 된 치아바타 샌드위치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쯤이면 후기를 보는 분도 어떤 베이커리의 빵인지 궁금하시겠죠?
[52블럭] 여행자플랫폼 강릉수월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구요. 네이버 지도에 불란서 뺨치는 택지 빵집이라는 소개글을 보니 다른 바우길 걸으러 강릉에 방문하면 꼭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릉에 온 손님들에게 정성껏 대접해주신 (사)강릉 바우길 이하 스탭진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 인사 전합니다.
밥을 먹었으니 이제 마지막 오르막 곤신봉까지 힘차게 전진합시다!
곤신봉 도착! 정비 및 개인사진 시간을 가지고 긴 하산을 준비합니다.
선자령의 변화무쌍한 날씨란.... 금새 하늘이 닫쳐버렸어요. 그 덕에 이렇게 멋진 사진을 건진건 보너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영식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생샷입니다
발 빠르게 내려온 덕에 늦지 않게 버스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1-5일차 산길 구간이 끝이났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여정인 6구간이자 이별의 날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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