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9일 주말 다 함께 걷기 10구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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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팀ㅣ2017-12-09ㅣ조회수 3931 |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과 여린 풀잎처럼 신선하고 고귀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지혜롭고 총명함은 머리를 쓸 때가 아니라 무엇보다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 당신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위 글을 읽어보니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우님들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아래 사진들이 대답해줍니다. ^^ 사진 아래 글들중 파란 글씨로 쓰여진 글은 윤제학 작가님께서 쓰신 올림픽아리바우길 길라잡이 '강원도를 걷다' 중에서 발췌한 내용들입니다.
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랄라↘~~~♬ 몇 주만에 보셨다고 이렇게 반가워 하시다니....^^
바우길 초창기 멤버분들이 한 두분씩 돌아오고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가야트리님과 지솔님!
처음 오신 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뚝방님의 소개로 교동에서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윗 분과 부부이십니다. ^^
세 분이 같이 오셨지만 포남동에서 오셨습니다.
심스테파노길 구간지기 하곤님이십니다. 구간지기로써 친절한 안내와 투철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대략 이런 느낌?? ↓↓↓↓↓↓↓↓↓↓↓↓
주간 베스트 회원 드림님께 구간지기님께서 선물을 증정하고 계십니다.
명주군왕릉에서 임도를 따라 산자락을 오릅니다. 황톳길 바닥에도, 낙옆으로 폭신폭신한 솔숲길에도, 아침 햇살이 넉넉합니다.
강릉의 겨울은 참 따뜻합니다. 아래에는 내복을 입고 위에는 네겹으로 껴입고 갔으나...10분만에 후회했습니다. --;;
나란히 걷기 힘든 좁다른 길이 조릿대밭 사이로 이어진다. 소나무는 허공에, 조릿대는 땅에 누웠다.
뚝방님께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오신 떡
쫄깃쫄깃한 떡 한입..
30분쯤 걸었을까. 영동고속도로 옆을 지나는 시멘트 포장길을 만난다. 산길을 걷다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만나면 용인된 일탈 같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백두대간 종주를 한 사람들은 안다.) 상행선 휴게소로 가서 호두과자, 아이스크림..., 다 사 먹을 수 있다. 만약 7~8구간(올림픽아리바우길)을 이어서 걷는다면 이 휴게소는 아리바우길 전용 샘터가 될 것이다.
체구는 작지만 수영으로 단련된 선화님
샘을 지나 소나무숲을 애돌자 작은 분지와 승천사가 보인다.
사과도 나눠먹고요...
승천사를 지나면서부터 숲은 더 깊어진다.
뜻밖에도 야자 매트가 깔린 길이 나타난다. 대단한 환대를 받는 기분이다. 야자 매트는 최대한의 예우로 두 발을 솔바우 전망대로 안내한다.
40분 늦게 출발하신 과학샘, 백설, 고운사랑님...그리고..고운사랑님이 바라보고 있는 쪽에는 도훈이가... 40분의 거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발빠른 도훈이 덕분 ^^
화인샘께서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모델도 빛도 아름답습니다. ^^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전망대 위로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를 보면, 홀연히 바위에서 솟은 것만 같다. 강한 것끼리의 부드러움. 닮은 것은 통하는 가 보다.
점심시간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저 뚜껑을 열어야 식사를 시작하실 수 있을텐데...ㅎ
전망좋은 곳에서 다양한 메뉴를 나눠먹으니 뭘 먹어도 꿀맛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먹었습니다.
잘 걷고 잘 먹는 도훈이가 얼마나 건강하게 자랄지는 불보듯 뻔한 일....
애지람 식구들도 산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을 잘 알지요. ^^
전망대 자리는 만원.
이만원짜리 자리에는 원주에서 오신 부부가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십만원짜리 자리를 잡으신 택지 어르신 삼인방 ^^
맛있는 도시락에 반주 한잔씩!
캬~ 저도 한 잔 받았습니다. ^^ 태클도 괜찮습니다. ㅎㅎ
솔바우 전망대에서의 점심시간은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솔바위에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대단히 날렵하다. .
미끄럼을 타듯 내려가자 작은 골짜기가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 듯한 표정으로 기다린다
전망대에서 강릉시내 사진을 못찍어서 한 컷. 올림픽 경기장과 저희집도 보이고....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지솔님과 가야트리님, 바다별님 세 분이서 점심시간에 늦게 합류하셨습니다.
산그늘을 벗어나자 법륜사 입구다. 법륜사를 뒤로 하고 논밭 사이를 지난다. 우리는 지금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에 들어섰다. 아늑한 산마을이다. 나직한 산과 그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위촌천)이 마을을 곱게 어루만진다.
올림픽아리바우길 책자에서 발췌한 이야기들로 채우고 있습니다. ^^ 무심님께서는 올림픽아리바우길 구간지기이십니다.
오른쪽에서 깜찍한 포즈를 취하시는 솔박 매니아 두니님은... 원래 엄청난 동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숙녀분의 나이는 밝힐 수는 없지만.... 아드님이 저랑 동갑 --;;;;;;;;;;;;;;;;;; 친손자가 초등학생입니다. --;;;;;;;;;;;;;;;;;;;;;;;;;
택지 어르신 삼인방 ^^
원주 부부 ^^
인디언캡님...제가 기념품을 못챙겨드렸네요...다음주에 다시 말씀해주세요~
오늘 걸은 길은 심스테파노길입니다. 강릉 바우길은 이 구간을 '심스테파노길'이라 이름 지었다. 길을 열기 위한 답사 과정에서 지리 자료를 조사하면서 '강릉 굴아위'에 살던 천주교인이 구한말 '병인박해(1866~1878)' -한국 천주교의 용어로는 '병인교난' - 때 순교하였다는 기록을 찾았다. 그 천주교인이 바로 '심스테파노'다.
우연히도 심스테파노길에는 천주교 묘원이 있습니다. 위에 세 분이 성호를 긋고 기도를 드린 무덤에는 스테파니아(스테파노 성인의 여성형)님이 묻히셨습니다. 바로 바다별님의 동생입니다. 스테파노길에서 주님의 품에 잠든 스테파니아님^^ 그래서 바다별님께서 병원에 들르셨다가 늦게라도 오늘 바우길에 나오셨습니다.
골아우마을을 지나다 보면 천주교묘원이 나온다. 심스테파노와는 관련 없는지 알지만 풍수에서 말하는 '동기감응'이 떠올려지기는 한다.
위촌리의 논밭 사이로 난 마을길을 돌아 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자 들이 제법 너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촌장님을 모시고 사는 유교 전통마을인 위촌리 마을길을 따라 걷습니다. 도배마을이라고 하지요...도배의 뜻은 검색찬스...^^
종착지인 송양초등학교에 도착하니 완주봉사회에서 어묵과 귤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언제 현수막까지 만드셨는지.....^^ 바우님들을 위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겨울에는 따뜻한 어묵을 준비해주신 완주봉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박꾼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함께 걸으신 뚝방님..
종착지에서 만난 티파니님...
역시 종착지에서 만난 예비 바우님과 행복님...
종착지에서 만난 온누리님과 온누리님 따님...(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 온누리님 자녀분들은 전원 바우길 완주하셨습니다. ^^ 카리스마 넘치는 어머니 덕분이겠죠??
동그라미홍님도 종착지에 응원차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사해주신 분들 사진 잘 찍어보려고 어렵게 어렵게 찍었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