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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길은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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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다 함께걷기 후기

2017년 12월 9일 주말 다 함께 걷기 10구간
기획팀2017-12-09조회수 3931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소중한 것과 사소한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과
빨리 잊어야 할 것의 판단이 성숙하고
간직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알며
슬플 때 슬퍼할 수 있고
힘들 때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진솔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린 풀잎처럼 신선하고
하늘처럼 맑으며
아이의 웃음처럼 싱그러운 느낌을
영혼 가득 담고 있기에
가끔 철없이 투정을 하여도
밉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귀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선
오랜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고
여유롭고 침착할 수 있으며
그렇다고 기도하기를 멈추거나
헛된 망각의 시간으로
자신을 내몰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언제나 마음을 곱게 가꾸려 애쓰고
때로는 침묵과 미소로 말할 줄 알기에
늘 따듯한 가슴과 순수한 열정으로
하루를 채워가기 때문입니다.

지혜롭고 총명함은 머리를 쓸 때가 아니라
마음을 쓸 때 발휘된다는 것을 잘 알며
삶은 그 어느 특정한 부분이 아니라
그 전체가 가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이 아름다운 이유는
늘 부족하다고 투덜대면서도
그러한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 당신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 글을 읽어보니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우님들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아래 사진들이 대답해줍니다. ^^  

사진 아래 글들중 파란 글씨로 쓰여진 글은 윤제학 작가님께서 쓰신 올림픽아리바우길 길라잡이 '강원도를 걷다' 중에서 발췌한 내용들입니다.

 

 

 

 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라 랄랄라 랄랄랄랄라↘~~~♬ 몇 주만에 보셨다고 이렇게 반가워 하시다니....^^

 

 

 바우길 초창기 멤버분들이 한 두분씩 돌아오고 계십니다. 반갑습니다. 가야트리님과 지솔님! 

 

 

 처음 오신 분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뚝방님의 소개로 교동에서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윗 분과 부부이십니다. ^^

  

 

 세 분이 같이 오셨지만 포남동에서 오셨습니다. 

 

 

 심스테파노길 구간지기 하곤님이십니다. 구간지기로써 친절한 안내와 투철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대략 이런 느낌?? ↓↓↓↓↓↓↓↓↓↓↓↓

 

 

 

 

 

 주간 베스트 회원 드림님께 구간지기님께서 선물을 증정하고 계십니다.

 

 

 명주군왕릉에서 임도를 따라 산자락을 오릅니다. 황톳길 바닥에도, 낙옆으로 폭신폭신한 솔숲길에도, 아침 햇살이 넉넉합니다.

 

 

 강릉의 겨울은 참 따뜻합니다. 아래에는 내복을 입고 위에는 네겹으로 껴입고 갔으나...10분만에 후회했습니다. --;;

 

 

 나란히 걷기 힘든 좁다른 길이 조릿대밭 사이로 이어진다. 소나무는 허공에, 조릿대는 땅에 누웠다.

 

 

 뚝방님께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오신 떡

 

 

 쫄깃쫄깃한 떡 한입..

 

 

 30분쯤 걸었을까. 영동고속도로 옆을 지나는 시멘트 포장길을 만난다. 산길을 걷다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만나면 용인된 일탈 같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백두대간 종주를 한 사람들은 안다.) 상행선 휴게소로 가서 호두과자, 아이스크림..., 다 사 먹을 수 있다. 만약 7~8구간(올림픽아리바우길)을 이어서 걷는다면 이 휴게소는 아리바우길 전용 샘터가 될 것이다.

 

 

 체구는 작지만 수영으로 단련된 선화님

 

 

 샘을 지나 소나무숲을 애돌자 작은 분지와 승천사가 보인다.

 

 

 사과도 나눠먹고요...

 

 

 승천사를 지나면서부터 숲은 더 깊어진다. 

 

 

 뜻밖에도 야자 매트가 깔린 길이 나타난다. 대단한 환대를 받는 기분이다. 야자 매트는  최대한의 예우로 두 발을 솔바우 전망대로 안내한다. 

 

 

40분 늦게 출발하신 과학샘, 백설, 고운사랑님...그리고..고운사랑님이 바라보고 있는 쪽에는 도훈이가...

40분의 거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발빠른 도훈이 덕분 ^^

 

 

 화인샘께서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모델도 빛도 아름답습니다. ^^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전망대 위로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를 보면, 홀연히 바위에서 솟은 것만 같다. 강한 것끼리의 부드러움. 닮은 것은 통하는 가 보다.

 

 

 

 점심시간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저 뚜껑을 열어야 식사를 시작하실 수 있을텐데...ㅎ

 

 

 

 전망좋은 곳에서 다양한 메뉴를 나눠먹으니 뭘 먹어도 꿀맛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먹었습니다.

 

 

 잘 걷고 잘 먹는 도훈이가 얼마나 건강하게 자랄지는 불보듯 뻔한 일.... 

 

 

 애지람 식구들도 산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을 잘 알지요. ^^

  

 

 전망대 자리는 만원.

  

 

 이만원짜리 자리에는 원주에서 오신 부부가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십만원짜리 자리를 잡으신 택지 어르신 삼인방 ^^

 

 

 맛있는 도시락에 반주 한잔씩!

 

 

 캬~ 저도 한 잔 받았습니다. ^^ 태클도 괜찮습니다. ㅎㅎ

 

 

 솔바우 전망대에서의 점심시간은 짧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솔바위에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대단히 날렵하다. . 

 

 

 미끄럼을 타듯 내려가자 작은 골짜기가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 듯한 표정으로 기다린다

  

 

 전망대에서 강릉시내 사진을 못찍어서 한 컷. 올림픽 경기장과 저희집도 보이고....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지솔님과 가야트리님, 바다별님 세 분이서 점심시간에 늦게 합류하셨습니다. 

 

 

 

 산그늘을 벗어나자 법륜사 입구다. 법륜사를 뒤로 하고 논밭 사이를 지난다. 우리는 지금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에 들어섰다. 아늑한 산마을이다. 나직한 산과 그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위촌천)이 마을을 곱게 어루만진다. 

 

 

 올림픽아리바우길 책자에서 발췌한 이야기들로 채우고 있습니다. ^^ 무심님께서는 올림픽아리바우길 구간지기이십니다.

 

 

 오른쪽에서 깜찍한 포즈를 취하시는 솔박 매니아 두니님은...

 원래 엄청난 동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숙녀분의 나이는 밝힐 수는 없지만....

 아드님이 저랑 동갑 --;;;;;;;;;;;;;;;;;; 친손자가 초등학생입니다. --;;;;;;;;;;;;;;;;;;;;;;;;;

 

 

택지 어르신 삼인방 ^^

 

 

 원주 부부 ^^ 

 

 

 인디언캡님...제가 기념품을 못챙겨드렸네요...다음주에 다시 말씀해주세요~

 

 

 오늘 걸은 길은 심스테파노길입니다. 강릉 바우길은 이 구간을 '심스테파노길'이라 이름 지었다. 길을 열기 위한 답사 과정에서 지리 자료를 조사하면서 '강릉 굴아위'에 살던 천주교인이 구한말 '병인박해(1866~1878)' -한국 천주교의 용어로는 '병인교난' - 때 순교하였다는 기록을 찾았다. 그 천주교인이 바로 '심스테파노'다.

 

우연히도 심스테파노길에는 천주교 묘원이 있습니다. 위에 세 분이 성호를 긋고 기도를 드린 무덤에는 스테파니아(스테파노 성인의 여성형)님이 묻히셨습니다.

바로 바다별님의 동생입니다. 스테파노길에서 주님의 품에 잠든 스테파니아님^^

그래서 바다별님께서 병원에 들르셨다가 늦게라도 오늘 바우길에 나오셨습니다.

 

골아우마을을 지나다 보면 천주교묘원이 나온다. 심스테파노와는 관련 없는지 알지만 풍수에서 말하는 '동기감응'이 떠올려지기는 한다.

 

 

 

  위촌리의 논밭 사이로 난 마을길을 돌아 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를 지나자 들이 제법 너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촌장님을 모시고 사는 유교 전통마을인 위촌리 마을길을 따라 걷습니다. 도배마을이라고 하지요...도배의 뜻은 검색찬스...^^

 

 

종착지인 송양초등학교에 도착하니 완주봉사회에서 어묵과 귤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언제 현수막까지 만드셨는지.....^^

바우님들을 위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겨울에는 따뜻한 어묵을 준비해주신 완주봉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박꾼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함께 걸으신 뚝방님..

 

 

 종착지에서 만난 티파니님... 

 

 

 역시 종착지에서 만난 예비 바우님과 행복님...

 

 

 종착지에서 만난 온누리님과 온누리님 따님...(자랑스런 대한민국 육군)

 온누리님 자녀분들은 전원 바우길 완주하셨습니다. ^^  카리스마 넘치는 어머니 덕분이겠죠??

 

 

 동그라미홍님도 종착지에 응원차 나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사해주신 분들 사진 잘 찍어보려고 어렵게 어렵게 찍었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애지람-양혜영 : 와우, ㅎㅎ
여기에 사진과 글 누가 올리시나요?
음악도, 사진도, 글도 감각있게 편집하시네요.
바우님들을 더 빛나게 하시네요.^^
덕분에 웃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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